서울대는 25일 “민주화 운동을 하다 숨져 졸업하지 못한 희생자 6명에게 26일 학위 수여식에서 명예 졸업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민주화 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결정이다. 대상자는 고(故) 이재호(정치학과 83학번)·김성수(지리학과 86학번)·김용권(경영학과 83학번)·조정식(물리학과 82학번)·조성만(화학과 84학번)·김세진(미생물학과 83학번)씨 등 6명이다. 이로써 서울대에서 명예 졸업장을 받는 민주화 운동 희생자는 박종철 열사를 비롯해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로부터 2005년 ‘공권력에 의한 사망’으로 인정받은 고(故) 최우혁(서양사학과 84학번)씨는 제외됐다. 그는 1986년 미등록 제적당한 뒤 입대했다가 분신자살했다.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제적자가 아니라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강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