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PC시대 LG서 첫 출시-삼성.삼보도 연내보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미국.일본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니터와 본체가 하나로 결합된 홈PC를 지난 18일 LG전자가 첫선을 보인데 이어 국내소비자들에게도 잇따라 선보일 전망이다.
가정전용 컴퓨터로 개발된 홈PC는 사무용PC와는 달리 모니터.본체.스피커를 따로 떼어놓지 않고 일체형으로 설계,복잡한 연결배선를 없앴고 일반 가전제품처럼 전원만 꽂으면 별도의 조작없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또 TV 처럼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고 CD롬 드라이브와 영상보드.TV수신카드를내장,PC 한대로 TV.영화 시청도 가능하다.홈PC는 색상도 초록.청색등으로 다양하고 디자인도 부드러워졌다.지난해 세계 최대 PC업체인 컴팩사와 팩커드벨,일본 NEC.소니.파나소닉사등유명 PC업체들이 이 제품을 출시해 미국 가정 PC수요의 절반이상을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가 국내 처음 선보인 홈PC「심포니 홈」은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리모컨으로 컴퓨터의 모든 조작이 가능,초보자도모니터에 나타난 그림설명을 보면서 쉽게 작동할 수 있다.삼성전자도 6월께 홈PC제품을 선보일 계획이고 삼보컴 퓨터.현대전자등도 하반기 제품 출하를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채희병(蔡喜秉)컴퓨터마케팅실 과장은 『홈PC는 컴퓨터를 누구나 쉽게 사용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가격도 같은 기능의 본체.모니터 분리형보다 10%정도 싸다』고말했다. 〈金泰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