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연료로 항공기 첫 운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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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영국의 버진 애틀랜틱 항공 소속 보잉 747기(사진)가 24일 상업용 항공기로는 처음으로 바이오 연료를 이용한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잉기는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날아갔다. 이날 시험 비행은 바이오 연료가 기존 제트 연료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를 훨씬 적게 배출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버진 애틀랜틱 회장 리처드 브랜슨에 의해 기획됐다.

보잉기는 4개의 연료 탱크 중 하나에 코코넛 오일과 야자 오일 등을 섞어 만든 바이오 연료를 채운 뒤 비행에 나섰다. 나머지 3개의 연료 탱크에는 기존 제트 연료를 담았다. 바이오 연료가 얼어붙는 등의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기 위해 엔진 등을 개조하지는 않았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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