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자연과 춤의 만남" 무용예술 총정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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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창무예술원(예술총감독 김매자)은 그동안 「창무 큰 춤판」에서시도됐던 실험작업을 총정리하는 『자연과 춤의 만남』을 21일~5월17일 창무예술원 안에있는 포스트극장 무대에 올린다.
「창무 큰 춤판」은 85년 창무춤터 개관과 더불어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소극장 무용운동으로 시.음악.미술 등 인접 예술과의 교류를 통한 창작의욕을 촉발시키고 무용예술의 대중화를 꾀하고자 한 총체예술작업이다.재정상의 이유로 88년 창무춤터가 폐관된 이후에도 다른 장소에서 계속된 이 실험작업은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그동안 꾸준히 올려진 주제는 「하모니와 임팩트」.예술의 각 장르를 구분없이 수용함으로써 국내외 예술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 다.
김매자씨는 『앞으로도 「창무 큰 춤판」은 70~80년대에 소극장을 매개로 치열하게 전개됐던 실험예술운동을 되살려 기계화.
정보화 사회로 치닫는 이 시대의 정신세계를 책임질 연구마당으로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컴퓨터,첨단기계,3차원 세계,영(靈)적인 것등 다양한 세계와 무용의 만남을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밝혔다.평일 오후7시30분,주말.공휴일 오후5시.(337)5961~3.
참가자와 작품은 다음과 같다.
▲『심지』(신은주무용단.21~23일)▲『함정』(김승일무용단.
25~27일)▲『그런데…그래서…그리고』(김지영무용단.29일~5월1일)▲직립보행(김연의무용단.3~5일)▲『직진,그리고 사거리에서 좌회전』(방희선무용단.7~9일)▲『도시의 바 다』(손소영무용단.11~13일)▲『자연속의 ♂♀』(김현숙무용단.15~17일)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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