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골프투어 미국돌풍-조브등 4명 6개대회 싹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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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아시안 골프투어는 비(非)아시아인들의 전유물인가.
아시안 골프투어 올시즌 11개대회중 현재까지 치러진 10개대회의 우승을 미국.캐나다.스웨덴등 非동양계 선수들이 싹쓸이했다.골프계에 서세동점(西勢東占)현상이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특히 미국세가 위력을 떨치고 있다.3관왕 브랜트 조브를 비롯,토드 해밀턴(태국오픈).클레이 디버스(말레이시아오픈).론 웬셰(싱가포르오픈)등 4명이 6개 대회를 휩쓸었다.
상금랭킹에서도 10위 이내에 6명,30위까지는 절반 정도인 14명이 포진했다.미국세의 기수 브랜트 조브는 매경반도패션오픈.사바마스터스(말레이시아).발리오픈(인도네시아)등 3개 대회를석권했다.반면 동양선수로는 최상호(崔上鎬)와 대 만의 린겡치 2명만이 상금랭킹 20위 안에 들어 동양선수들의 무기력을 드러냈다. 홈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동양선수들이 맥을 못추는 이유는 무엇일까.가장 큰 이유는 기량차이.최근들어 대회수와 상금액이 늘어나면서 미국과 유럽의 실력있는 선수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는 것.
〈金鍾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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