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對北經協 행보 빨라졌다-貿公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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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독일과 일본등 선진국기업들의 북한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있다. 17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독일과 일본은 5~6월중북한과의 무역을 늘리고 투자진출을 확대하기위해 무역사무소를 설치하거나 투자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 베를린무역관은 對북한 경협창구 역할을 하고있는 「북한경제정보원」과 10여개의 독일대기업이 공동으로 6월 평양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보고해왔다.
또 도쿄무역관은 일본의 대북한 민간경협창구 역할을 맡고있는 동아시아연구회가 5월중 10개 일본기업으로 구성된 대북투자조사단의 파견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베를린무역관에 따르면 독일의 북한경제정보원의 라인소장은 오는28일 베를린에서 북한측과 회담을 갖고 평양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하기위한 관련의정서에 서명할 예정이라면서 『북한측이 이미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는데 동의했기 때문에 늦어도 6 월말 까지는 무역사무소가 설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평양에 개설되는 독일무역사무소는 독일과 북한간의 교역을 촉진시키고 북한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또 북한에 들어가는 독일 무역대표단의 현지 안내역할을 하게된다.
현재까지 10개 대기업이 사무소개설에 참여하기로 했고 앞으로5개기업이 추가로 참여할 것 같다는게 북한경제정보원측의 설명이다.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동아시아연구회측은 조만간 북한투자조사단을 1주간 예정으로 북한에 보내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및산하기관인 산업개발총회사 실무자와 투자상담을 벌이는 것을 비롯해 나진.선봉경제특구 시찰,모란봉 피복공장견학등을 계획하고 있다.이연구회는 방문최적시기를 5월로 잡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조사단은 주로 섬유위탁가공등 경공업분야의 기업들로 구성되는데 일부 지하자원개발및 수산물 관련기업도 포함된다.
〈閔國泓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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