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과학관, 초등생 대상 미래 과학교실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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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내가 만든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찰해 보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적외선을 검출할 센서를 제작할 수 없을까?”

대전 대덕단지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은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직접 이런 실험을 해보며 과학을 배울 수 있는 ‘첨단 과학관 미래 과학자 교실’을 연다고 21일 발표했다. 3개월 과정으로 초등학교 5~6학년(노벨반)과 3~4학년(뉴턴반)으로 나눠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서울교대와 춘천교대, 대전과학교사 모임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항공우주과학에서부터 로봇공학, 나노과학, 생명공학, 정보공학, 에너지환경공학 등 미래를 이끌 주요 기술별로 학습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DNA를 직접 검출해 보기도 하고, 전동기를 만들어 구동시켜 볼 수도 있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의 특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이 교실의 장재열 원장은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과학을 체험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어린이들에게 탐구력과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게 한다”고 말했다.

3월 5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개강하며, 매주 토·일요일에 수업한다. 참가비는 24만원이다. 프로그램은 이 교실 홈페이지(www.scicamp.kr)에서 볼 수 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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