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머.."의 스타 헨리 올23살로 성인배우 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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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80년 아카데미영화상 5개부문을 휩쓴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를 본 사람이라면 일곱살 꼬마스타의 깜찍한 연기력에 감탄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자신을 놓고 치열한 양육권 다툼을 벌이는 어머니(메릴 스트리프扮)와 아버지(더스틴 호프먼扮 )를 어떻게든 화해시키려고 눈물겹게 노력하는 조숙한 아들 빌 크레이머로 나왔던 저스틴 헨리가 16년만에 연기를 재개했다.
올해 23세가 된 헨리는 최근 남북전쟁 당시의 악명높은 교도소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앤더슨빌(Andersonville)』에 조연으로 출연,성인배우로 첫발을 내디뎠다.『앤더슨빌』은 미국 케이블TV인 TNT가 제작한 대작영화로 곧 美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에서의 뛰어난 연기로 아카데미영화상 남우조연후보로 지명돼 지금까지도 최연소 후보지명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헨리는 그후 출연요청이 쇄도했으나 지혜로운 어른들의 배려덕에 「평범한 아이」로 자랄 수있었다고 한다.
벤튼감독,더스틴 호프먼과는 지금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는 그는美주간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를 촬영할 당시의 기억이 너무 멋진 추억으로 남아 있어 연기를 재개하는데 어떤 두려움도 없다』며 『연기로 성공하지 못하면 스키강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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