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라이스 56점 대폭발 NBA 마이애미 히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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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슈팅 머신」 글렌 라이스(28.마이애미 히트)가 마침내 폭발했다.2백3㎝,1백㎏의 라이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NBA 동부지구 1위팀 올랜도 매직과의 홈경기에서 56점의 소나기슛을 퍼부었다.3점슛이 7개나 터졌고 27개의 슈팅중 20개를 명중시켰다.
지난달 29일 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이 기록한 올시즌 최다득점(55점)은 한달도 버티지 못하고 라이스의 손에 의해 수정됐다.라이스는 지난 92~93시즌 매직을 상대로 기록했던 자신의 한게임 최다득점(46점)도 10점이나 넘어섰 다.
이날 매직은 섀킬 오닐(38점).앤퍼니 하더웨이(28점).호레이스 그랜트(21점)가 3대1로 맞섰지만 라이스 한명을 당하지 못했다.
89년 미시간大를 미국체육위원회(NCAA)농구우승으로 이끈 후 드래프트 1순위로 히트에 입단한 라이스는 조던과 같은 개인기는 갖추지 못했지만 교과서적인 슛폼으로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레지 밀러와 맞먹는 슛감각을 자랑한다.
라이스는 지난해까지 게임당 18.7점을 넣어 역대 히트선수중최고기록을 마크했다.올시즌 듀크大 출신의 포인트 가드 그랜트 힐이 입단,완벽한 찬스를 제공하면서 더욱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마이애미(플로리다州)=外信綜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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