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롯데 이적 강영수도 2점砲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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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2회말 첫타석에 들어선 김동기(金東基)가 힘차게 배트를 휘두르자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인천구장 하늘위로 날아갔다.
『넘어간다.』어디선가 관중의 함성이 터져나왔다.시계는 2시30분을 가리킨다.잠실.인천.광주.대전등 4개구장에서 95프로야구가 일제히 막이 오른후 나온 첫 홈런.겨우내 참아왔던 야구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순간이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태평양이 2-1 한점차로 앞선 5회말.호투하던 태평양 선발 정민태(鄭珉台)가 갑자기 연속4구를 허용,무사만루의 위기를 맞자 태평양은 즉시 억대신인 위재영(魏在永)을 투입,불을 껐다.
이후 태평양은 8회 강영수(姜永壽)의 2점홈런등 집중 5안타를 몰아쳐 대거 5득점,승부를 결정지었다.
위재영은 프로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鄭濟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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