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단 車부품제조 전용용지 14만평 일반업체에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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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자동차 전용공단으로 조성하려던 군산 국가공단의 공장용지 일부가 14일부터 일반제조업체에도 분양된다.
토지개발공사는 13일 군산국가공단 공장용지 중 아직 분양이 안 된 자동차부품생산단지 7필지 14만1천평의 유치업종을 일반제조업으로 변경,全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분양키로 했다고 밝혔다.
분양가는 평당 19만8천원이며 대금은 분양받는 규모에 따라 2~5년 동안 나눠낼 수 있다.군산공단의 분양가는 국내 국가공단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말 조성공사가 끝난 군산공단의 자동차생산단지 1백6만2천평은 전량 대우자동차 등에 분양됐으나 부품단지(38만6천평)는 12.4%인 4만8천평밖에 분양이 안됐다.토개공은 이에 따라 잔여분 33만8천평 중 41.7%인 14만1천 평을 일반제조업체에, 나머지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부품업체에 분양키로 한 것이다.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는 13일까지 신청을 하고 다음 달27일까지 입주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부품단지의 분양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대부분의 부품업체들이 경인.영남지역에 위치,군산으로의 이전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군산공단 입주기업엔▲취득세.등록세 면제▲종합토지세.재산세50%감면▲現공장을 처분하는 데 따른 양도차익에 대한 특별부가세 면제▲수도권 중소기업의 경우 법인세 감면 등 혜택이 주어진다. 토개공은 부품단지와 함께 군산공단의 지원시설용지(16필지1만4천평)와 일반폐기물처리장부지(1만평)도 각각 평당 35만4천~46만6천원과 19만8천원에 분양키로 했다.
〈李必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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