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페어플레이상>3월-여자유도 정성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정성숙은 지난 91년부터 각종 국제대회에서 연거푸 우승,명성을 떨쳐왔다.93년 아시아선수권,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제12회 세계대학생유도선수권대회우승에 이어 올들어서도 이미 파리.
오스트리아오픈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는등 세계정상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鄭은 기량뿐 아니라 경기매너까지 깨끗해 선.후배들의 거울이 돼왔다.특히 지난 2월 파리오픈국제유도대회 스기무라(일본)와의준준결승에서 먼저 절반을 내준뒤 삼각누르기를 시도,심판이 한판승을 선언한뒤 취소하는 모호한 판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순순히 승복하는 페어플레이의 모범을 보였다.결국 이 게임에서 鄭은이에 굴하지 않고 놀라운 투혼속에 완벽한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정성숙은 자신의 강한 누르기 공격으로 스기무라가 어깨를부상해 일어나지 못하자 스기무라를 부축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승자의 아량을 보여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金相于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