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美교포 對北송금 급증 작년한해 100萬弗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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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욕=李璋圭특파원]최근 들어 북한에 있는 친지들에 대한 재미교포들의 송금이 급증하는 가운데 북한당국이 이를 통째로 가로채거나 송금액의 일부만을 수취인에게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북(對北)송금을 해 오고 있는 재미교포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8월께부터 송금액 전달이 전면중단돼 이에 대한 교포들의 불만이 커지자,북한당국은 최근 들어 송금액을 다시전달하고 있으나 송금액의 25%만「외화 바꾼 돈표」로 지급하고나머지 75%는 「내화(북한화폐)」로 주기 시작했다.
재미교포들의 대북 송금경로인 캐나다은행을 통한 송금액수는 93년 78만달러에서 지난해는 1백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송금경로는 캐나다거주 친북(親北)인사 전충림이며 전씨는 5%의 송금수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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