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엔高타고 수출급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올들어 종합상사들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일본 엔고의 훈풍을 타고 자동차.반도체.석유화학등 중화학공업제품 수출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6일 삼성물산.㈜대우등 7개 종합상사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수출실적은 1백10억1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6%나 늘어나는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표참조〉 국내종합상사의 수출은 지난 92,93년 각각 9.
1%와 7.5%로 한자리수의 증가율을 기록해 부진했다.그러나 지난해 17.1%로 호조를 보이더니 올들어서는 신엔고에 힙입어30%에 가까운 활황을 나타내고 있다.
종합상사별로 보면 대우의 수출이 1~3월중 19억달러를 기록,전년동기대비 51%가 늘어나면서 종합상사중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또 3월에는 가파른 엔화절상에 힘입어 53%나 늘어난 7억8천만달러에 달했다.
대우측은 올들어 엔고로 세계 전지역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띠는 가운데 서유럽에 진출한 자동차가 잘 팔리고 있고 3월들어 전자부품등 전자제품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도 3월 들어 37%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중자동차수출 증가율은 무려 50%에 달했다.
현대종합상사는 반도체.석유화학제품.자동차등이 잘 나가면서 1~3월중 수출신장률이 28%로 대우 다음으로 높았다.
현대측은 올들어 반도체와 자동차가 25%정도의 수출신장률을 보이고 있고 엔고로 가격경쟁력이 생긴 선반등 범용기계류가 3월들어 36%의 급신장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1~3월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억달러가 늘어난29억7천5백만달러의 수출을 기록,18.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이기간중 늘어난 5억달러중 반도체수출 증가분이 3억달러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또 3월중에는 10억8 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종합상사 가운데 올들어 처음으로 월별로는 10억달러대를 돌파했다.
LG상사도 엔고로 전자.반도체부문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1~3월중 26%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閔國泓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