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동전넣으면 女性신상명세서 大學街 미팅자판기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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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동전만 넣으면 여성들의 신상명세를 담은 데이터를 보여주는미팅자판기등 성(性)을 상품화한 기계들이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대학가에 등장,논란을 빚고있다.
서울서대문구 신촌 S카페앞에 설치된「데이트라인」(DATE LINE)이라는 이름이 붙은 미팅자판기(사진)는 5백원짜리 동전2개를 넣으면 여성 3명의 나이.학력.취미.신장.가족관계.주소.생일등 신상명세와 호출기번호.전화번호등이 적힌 종이쪽지가 나온다. 이를 이용하는 남성들은 마음에 드는 여성을 골라 호출을하거나 전화사서함에 메시지를 남기면 여성과 통화를 하고 데이트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 성동구왕십리동 H사의 제품인 「컴퓨터통신미팅자판기」는 1분당 1백원의 사용료를 내고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여성회원의 신상명세서를 열람한 뒤 마음에 드는 여성과의 컴퓨터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金秀憲기자〉 ○…최근 탤런트 姜문영과 비밀 혼인신고로 화제를 모았던 가수 이승철(李承哲.29)이 혼인빙자간음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서초경찰서에 5일 이승철을 고소한 徐모(23.부산해운대구중동)씨는 소장에서 『여고 3학년때인 90년10월 친구의 소개로 李씨와 처음 만나 사귀다 91년7월 해운대 모호텔에서 결혼하자고 해 처음 성관계를 가진뒤 94년9월까지 혼 인약속을 미끼로 성관계를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徐씨가 이같은 주장을 지난달 모 연예주간지에 게재하자 이승철은『徐씨가 증거로 제시한 편지의 글씨가 내 글씨가 아니고통화 녹음테이프도 조작된 것』이라며 지난달 25일 이 주간지를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었다.
현재 이승철은 올 6월 정식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탤런트 강문영과 캐나다여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金秀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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