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가슴, 이제 레이저로 치료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거대 가슴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

최지은(女, 23세) 씨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목과 허리에 디스크가 있다. 처음에는 어깨에만 통증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목과 허리까지 통증 부위가 넓어졌고 최근에는 가슴통까지 겹쳐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 그녀의 경우, 사고에 의한 디스크가 아니라 어릴 때부터 몸의 성장에 비해 유난히 컸던 가슴이 원인이었다. 거대 유방으로 인해 각종 합병증이 유발된 것이다. 얼마 전 예쁜 쌍둥이 딸을 출산한 오정은(女, 34세) 씨는 가슴 밑이 심하게 가려워 병원을 찾았다. 늦은 출산에 따른 후유증인가 생각을 했으나, 진단결과 원인은 그녀의 비대한 가슴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 처녀적부터 유난히 가슴이 컸다는 그녀는 출산과 수유를 하면서 유두가 거의 배에 닿을 정도로 탄력을 잃었고 심하게 처진 가슴 밑에는 습진이 생겨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스튜어디스 출신인 박미현(女, 29세) 씨는 어렵게 들어간 B항공을 얼마 전 그만뒀다. 하늘을 누비며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게 꿈이었던 그녀는 겨우겨우 B항공을 입사했지만 그녀의 거대한 가슴을 바라보는 손님들의 뜨거운 시선을 견디지 못한 까닭이다. 당시 받았던 심한 수치심으로 최근에는 대외활동 없이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는 중이다. 질병으로서 거대가슴의 심각성 가슴이 작은 것도 문제지만, 위 사례들처럼 가슴이 큰 것도 상당한 문제가 된다. 거대 가슴은 작은 가슴과 다르게 각종 합병증(피부질환, 어깨/목/허리 통증, 피로감, 두통, 손 저림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도는 더욱 심각하다. 특히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인 20~30대 여성이라면 육체적인 문제뿐 아니라 정신적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다. 가슴축소술에 대한 인식변화와 시술의 간편화 이러한 심각성 때문인지 최근에는 가슴축소술을 받고자 하는 젊은 여성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거대한 가슴도 병이라 여기고 고쳐야 한다는 ‘인식의 변화’와 예전의 가슴축소술이 심한 고통을 동반하였던 시술인 데 비해 최근에는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시술법의 간편화’ 때문일 것이다. BeS클리닉의 조미자 원장은 “과거에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가슴 일부를 떼어내는 방법이 성행했지만 수술 시 고통과 수술 후의 흉터 문제로 인해 최근에는 고주파 레이저를 활용한 비수술적인 요법이 쓰이고 있다. 거대유방은 단순히 미적인 문제가 아니라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예방차원에서도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한다. * 도움말: BeS클리닉 조미자 원장(www.besclinic.co.kr) * 상담문의: 신사점 02-3446-9565~6, 명동점 02-310-1945, 죽전점 031-695-1940 조인스닷컴(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