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사망 年4만명 에이즈환자 6만명-美WSJ紙,작년 통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지난해 미국에서 하루 평균 1백명이상이 총에 맞아 숨졌으며,이는 교통사고로 숨진 숫자와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紙가 분석한 「최근 20년간의 미국사회변화」에따르면 자동차사고 사망자가 74년 4만6천4백2명에서 94년 4만8백80명으로 비슷한 수준인 반면,총기사망자는 같은 기간동안 3만3천56명에서 4만2백3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20년간의 미국인구증가는 남한인구 규모인 4천6백48만7천명이 불어났으며 65세이상 인구비율이 10.3%에서 12.7%로노령화현상을 보였다.
소득 10만달러 이상가구의 비중은 20년동안 2.7%에서 5.8%로 증가했고, 가정 평균 자녀수는 2.14명에서 1.84명으로 줄었다.한편 20년전엔 한명도 없던 에이즈 환자가 6만3천8백95명으로 집계됐으며 홍역발생건수는 2만2 천94건에서3백12건으로 크게 줄었다.
1인당 육류소비량은 1백42파운드에서 1백23파운드로 줄어든반면,닭고기등의 가금류 소비량은 49파운드에서 90파운드로 크게 늘어 콜레스테롤을 꺼리는 식생활 패턴의 변화를 말해주고 있다. 극장표는 지난 한해동안 12억9천장이 팔렸고 꽃이나 화초를 사는데 쓴 돈은 1백39억6천만 달러였다.
미국인의 해외여행은 1천7백10만명으로 20년동안 2배반 수준으로 불어났으며 미국을 찾는 외국인은 1천7백30만명으로 5배가량이나 늘었다.환경분야에서 도시쓰레기 재활용률이 7.9%에서 22%로 높아졌으며,납방출량은 22만3천6백8 6t에서 4천8백85t으로 감소했다.고교졸업생들의 대학진학률은 47.5%에서 62.6%로 높아졌고,4년제와 2년제를 합친 대학생은 94년 현재 1천4백9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李璋圭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