愼 제주지사 사전운동 입건-里長들에 여행경비 지원혐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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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濟州=梁聖哲기자]민자당 공천후보로 물망에 오르던 신구범(愼久範)제주도지사가 정부로부터 제의받은 선거관리지사직을 거부한뒤하루만에 검찰에 입건됐다.
제주지검은 28일 관내 이장단에 여행경비를 지원해준 혐의(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愼지사를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愼지사는 지난해 11월 북제주군구좌읍 관내 愼모(58)이장에게 구좌읍이장단의 동남아여행계획과 관련,여행경비로 보태쓰라면서 일화 30만엔(약 2백40만원상당)을 준 혐의다. 그러나 愼지사는 이날 오후5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불민한 일로 도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사퇴의사를 밝히고『사전선거운동 여부는 도민의 양심에 따른 판단에맡긴다』면서 혐의사실자체를 부인했다.
또 愼지사는『27일 정부로부터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 이전까지 관리지사직을 맡을 것을 제의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밝히고『내무부에 제출한 사직원은 검찰의 사법적 판단여부와 관계없다』고 말했다.이에대해 제주지검 이태훈(李太勳)차장 검사는『정부로부터 어떤 개입이나 지시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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