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명TV, 32인치도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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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40인치 이상 LCD TV 제품에 주로 쓰이던 200만 화소급 풀HD 패널이 30인치대까지 확대된다.

지난달 풀HD 패널을 사용한 40인치와 46인치 LCD TV 보르도 신형 모델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이달 말 선보이는 32인치 신모델에도 풀HD 패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40인치 이하 TV에서는 HD와 풀HD급의 화질 차이가 거의 없어 그동안 제조업체들이 풀HD 제품을 만들지 않았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풀HD가 디스플레이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9830만 대로 예상되는 전 세계 LCD TV 판매량 중 풀HD LCD TV가 2030만 대에 이른다는 것이다.

풀HD LCD TV 판매량은 2006년 200만 대에서 지난해 970만 대로 급증했다. 2011년에는 5700만 대에 달할 전망이다.

풀HD는 200만 화소급(가로 1920, 세로 1080화소)으로 해상도가 100만 화소급(가로 1366, 세로 768화소)인 HD의 두 배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HD 방송을 보기에는 HD급도 충분하다”면서 “블루레이 같은 차세대 미디어, 엑스박스360·플레이스테이션3 등 비디오 게임기에 관심이 있거나 TV를 PC용 모니터 겸용으로 쓰려고 한다면 풀HD가 좋다”고 말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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