核응징 가볍게 생각말라 金대통령,北에 거듭경고-海士졸업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4일『북한이 핵합의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시대에 역행하는 선택을 할 경우 세계의 응징을 면치 못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북한은 나의이 경고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될 것』이 라고 거듭 경고했다. 〈관계기사 5面〉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진해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해사 제49기 졸업및 임관식에 참석,치사에서 이같이 말하고『북한은 동구 공산주의의 몰락이라는 국제환경 변화와 악화일로의 경제난,그리고 체제모순이라는 3중고(三重苦)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金대통령은 또『북한이 이같은 심각한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金대통령은 이어『국가안보야말로 모든 것에 앞서는 최우선 가치』라고 말하고『이제 군(軍)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스스로 국가안보의 주체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斗宇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