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불꽃튀는 MC대결 김지수.심혜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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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미녀 스타가 연예계 얘기를 전하면 더 재미있을까.
목요일 방송되는 SBS『한밤의 TV연예』(오후10시55분),KBS2『연예가중계』(오후 7시5분)등 연예정보 프로그램에 약속이라도 한듯 미녀 MC가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부터 방송을 시작한 『한밤의 TV연예』의 무기(?)는 「콜라같은 여자」 심혜진.
한편 『연예가 중계』에는 그동안 진행을 맡아온 이본 대신 23일부터 청순한 개성의 소유자 김지수가 전격 투입됐다.
심혜진과 김지수는 경력이나 개성에 있어선 상당히 다르지만 MC로서는 둘다 첫 데뷔인데다 같은 요일 방송되는 동종(同種)프로그램을 맡게 돼 「실력대결」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방송가의분석이다.
『한밤의 TV연예』를 5회까지 진행한 심혜진은 제작팀으로부터일단 합격점을 받아놓은 상태.
『첫회 진행엔 표정이 다소 굳어보이기도 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톡톡 쏘는 개성에 노련미까지 갖추었다』는 게 제작진의 평가다. 한편 이본의 뒤을 이은 『연예가중계』의 김지수는 제작진으로부터 『분위기를 쇄신해달라』는 특명을 받았다.이본이 발랄한 신세대의 개성을 보여주었다면 김지수는 앞으로 차분하면서도 고전적인 분위기로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갈 방침이다.
『언젠가는 MC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는 김지수는 『그동안 드라마를 통해 다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李殷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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