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완구 대부분 수입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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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大邱=趙紋槻기자]대구시내 백화점의 아동용 완구코너에서 판매되는 완구들이 대부분 수입품인데다 가격도 비싸 어린이들에게 사치풍조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구시중구대봉동 D플라자의 아동용 완구코너에는 네덜란드.중국.일본.미국등에서 수입된 어린이용 놀이기구가 전체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가격도 최고 60만~70만원에 달해 어린이들에게 외제선호사상은 물론,사치풍조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덴마크제 「레고」완구가 15만~20만원,미국 「리틀타익스」어린이용 소형침대가 60만원에 이르는등 대부분의 제품들이 10만원을 넘어서는 고가품 일색이다.
대구시중구덕산동 D쇼핑도 미국제 모형비행기가 40만원에 달하는등 사정은 마찬가지다.
시민 금경숙(琴璟淑.34.대구동구신천동)씨는 『백화점에서 아이들에게 국산 완구를 사주고 싶지만 구경할 수 없어 어쩔수 없이 비싼 수입완구를 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백화점측은 『국산완구의 품질이 외제완구보다 크게 떨어지는 바람에 소비자들이 외제만 찾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외제품을 취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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