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히로히토 前王 침략전쟁 찬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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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東京 AFP=聯合]지난 89년 사망한 히로히토(裕仁)일왕(日王)은 미국과의 태평양전쟁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온 것과는 달리 당시 태평양전쟁을 주도했던 도조 히테키(東條英機)前총리에게 칙서(勅書)를 보내 그의 공로를 치하했었다고 마이니 치(每日)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으로부터 반환돼 일본 의회도서관에 소장돼 있는마이크로필름 가운데서 이같은 칙서가 발견됐다고 밝히고,44년7월20일자로 돼 있는 이 칙서에서 히로히토 일왕은 도조가 어려운 상황하에서 황군(皇軍)의 총수(總帥)로서 자 신의 임무를 완수한데 대해 치하했다고 소개했다.
도조는 일제가 41년12월 태평양전쟁을 도발한지 한달후 총리로 임명된뒤 사이판 함락등 전세 악화로 44년7월말 총리직에서물러나기까지 전시(戰時)내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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