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새봄에 활짝 핀 요정의 율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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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우아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다부진 소녀의 몸놀림에서 결코 어설픈 기색은 찾을 수 없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과 함께 여성스포츠의 대명사로 불리는 리듬체조.발레와 현대무용 그리고 체조가 결합해 독특한 스포츠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국내에 도입된지 10년 안팎의 짧은 역사지만 벌써 세계적인 강호 대열에 들어서 있다.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단체 10위로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2차 관문에서 일본.그리스.중국등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중학생 선수들로 구성된 주니어 선수들도 다음달 말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4대륙간 선수권 대회에서 동구권과 미국등의 정상급 선수들과 일전을 겨룬다.18일 상명여중 체육관에서 벌어진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한국리듬체조의 에이스 김유경(金 裕卿.세종대)이 우아한 몸매를 과시하며 멋진 연기를 펼쳐 1위(36.05점)를 차지했다.
〈글 王熙琇기자.사진 吳宗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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