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도시바 DVD규격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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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LG전자(대표 李憲祖)는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日도시바 진영의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공동규격을 채용키로 하고,삼성전자도 도시바진영의 DVD규격 채용을 검토하고 있는등 국내 전자업체들의 도시바진영 DVD공동규격 참여가 잇따 를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7일 LG전자가 가까운 시일내 도시바진영의 DVD규격을 채용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또 美제니스 일렉트로닉스社도 지난 16일 도시바진영 참여를 발표했다고 밝히고 미국과 한국의 업체가 특정DVD규격을 지지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이들 두 회사는 96년 중반까지 이 규격의 DVD플레이어를 발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제니스는 우선 해외전자업체로부터 DVD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조달할 방침인데,이 회사에 자본참여하고 있는 LG전자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따라 日도시바.마쓰시타전기.파이어니어.히타치.프랑스 톰슨.美영화회사 타임워너.MCA등 7개사와 日소니.네덜란드 필립스등 양대 진영으로 갈라져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DVD공동규격 제정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梁泳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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