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건조하고 따뜻한 실내에서의 활동이 늘어나고, PC사용이 증가하여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특히 올 여름 경에 라식수술을 받았다면 더욱 눈이 건조해지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라식수술 한 사람은 대부분 수술 이전부터 장기간 렌즈 착용으로 각막의 예민성이 감소하여 건조증을 가진 경우가 많고, 라식수술의 과정상 각막절편을 만드는 단계에서 각막 표층의 감각을 지배하는 신경이 절단되어 각막 상피의 감각이 둔화되며 눈물 분비가 줄어들고 눈물막이 불안정하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절단된 각막신경은 6개월이 경과하면 원래 상태로 재생이 된다. 따라서 수술 후 눈이 회복될 때까지는 반사적으로 분비되는 눈물의 양도 적어지고, 그 결과 건조증을 느끼게 되지만 6개월 후에는 각막신경이 재생되면서 차차 수술 이전의 상태로 복귀된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환경 등 여러 원인으로 건조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건조증 자체가 수술 후 시력 회복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므로 크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누도폐쇄요법이 있다. 약물치료의 경우 인공눈물이나 연고 등으로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는 게 우선으로 뻑뻑해지는 증상을 느끼기 전에 미리 넣어주는 게 중요하다. 만약 인공누액 점안으로 건조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불충분할 경우 눈물의 배출구를 일시적으로 막는 누도폐쇄요법(Pucntal Plug)으로 치료를 해야 하는데, 이는 1~2주 후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지는 콜라겐 재질의 플러그로 눈물의 배출구를 막는 시술이다. 그러나 건조증이 심한 경우는 실리콘 재질의 영구적인 플러그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시술은 통증 없이 수초 만에 간단히 끝나며, 눈물이 빨리 배출돼 없어지는 것을 막아 눈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해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메마른 환경이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은 기본이다. 건조한 사무실에 난방기 등의 건조한 바람까지 날린다면 건조증을 악화시키게 된다. 가습기를 틀거나 환기를 자주 해 적정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컴퓨터 사용이 많은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이고 눈이 쉴 수 있도록 해준다. 보통 1분에 15~20회 눈을 깜박이게 되는데 눈을 깜박인다는 것은 눈물을 눈 표면에 골고루 퍼지게 하는 것이다. 또한 모니터의 위치는 눈높이보다 낮게 하여 약간 눈을 내리 뜨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우리 눈의 속눈썹 안쪽 메이봄선에서는 기름이 분비되어 눈물층의 제일 바깥쪽을 코팅하여 눈물이 빨리 증발하지 않고 각막 표면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라식수술 초기에는 눈을 잘 씻지 못하기 때문에 이 기름샘의 구멍이 막혀서 건조증이 심해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눈꺼풀 청소와 따뜻한 찜질도 도움이 된다. * 도움말: 평화의빛성모안과(www.lasiklens.org / 02-771-2002) 조인스닷컴(Joins.com)
라식수술 후 안구건조증 예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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