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 장염 … 박지성은 오늘 대표팀 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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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긴급 수혈한 조재진(27)마저 쓰러졌다. 이제 믿을 곳은 프리미어리거뿐이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대표팀에 추가로 발탁된 조재진이 2일 신경성 위염과 장염 증세를 보여 훈련을 하지 못했고, 2일 밤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재진은 지난달 30일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이탈한 정조국(FC 서울)을 대신해 대표팀에 뽑혔지만 훈련 한 번 해보지 못하고 드러눕고 말았다.

대표팀 허정무 감독의 속은 바짝바짝 타 들어간다. 정조국에 이어 조재진마저 빠지는 바람에 공격진 구성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 1차전(6일·서울월드컵경기장)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다행히 프리미어리거 이영표(31·토트넘 홋스퍼)와 설기현(28·풀럼)이 3일 오후 4시40분 잉글랜드에서 건너왔다. 4일 같은 시간에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들어온다. 이들은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다.

한편 박지성과 이영표는 3일(한국시간) 열린 프리미어리그 맨U-토트넘 경기에서 맞대결이 예상됐으나 둘 다 출전하지 못했다. 맨U는 후반 종료 직전 카를로스 테베스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1-1로 비겼다. 맨U는 1위 자리를 아스널에 넘겨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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