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페인黨 美에 첫사무소-美.英관계 마찰일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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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陳昌昱특파원]북아일랜드 가톨릭系 무장조직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정치조직 신 페인黨이 14일 미국 워싱턴에 대표사무실을 개설했다.
신 페인당이 국외에 사무실을 설치한 것은 처음으로 아일랜드계미국인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근거지로 삼기 위해서다.
영국정부는 미국과 신 페인당의 접근이 북아일랜드 평화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어 북아일랜드 문제를 둘러싼 美.
英간 마찰이 심화될 전망이다.
현재 방미(訪美)중인 게리 애덤스 당수는 이날 개소식에서『이제 신 페인당도 영국정부.정당과 평등한 취급을 받게 됐다』고 선언하고『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대화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신 페인당 사무소는 백악관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며 이날 개소식에는 민주.공화 양당의원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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