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政局 혼미-野의원 백여명 斷食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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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알마아타 AFP.로이터=聯合]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대통령의 의회해산과 강압통치에 강력 반발해온 의원 1백여명이 15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재적의원 1백77명중 1백여명은 이날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독자적 대체의회「인민의회」결성을 결의한 뒤 정부의 강압통치 저지를 위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카자흐 주요 야당인 인민회의당의 마라트 이나셰비치 대변인은 1백명의 의원들이 적어도 3일간의 단식 농성을 벌일 것이며,또다른 7명의 의원들은 죽음을 각오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부터 의사당 건물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야당 의원들의 지도자이며 저명한 작가인 올자스 술레이마노프 의원은『대통령의 독단적인 정국 운영은 파국을 불러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유엔에 중재를 요청했 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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