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KBS 정연주 사장 취임 이후 1500억 적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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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정연주 KBS 사장이 취임한 2003년 이후 5년간 KBS의 누적 적자가 1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간부급 직원들로 구성된 간부노조인 KBS공정방송노조(위원장 윤명식)는 1일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정연주 5년을 고발한다-2 무능경영의 극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 취임 후 첫 경영 성적표가 나온 2004년 역대 최대 규모의 638억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439억원의 적자 예산을 편성한 2008년까지 누적 적자가 150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노조는 “팀제 전환으로 일선 제작 책임자들의 제작비 여과 기능이 저하돼 제작비가 급등했고, 인건비 비중이 매출 대비 38%에 달함에도 인력 감축 대신 경력사원 모집에 나서는 등 경영의 무능함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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