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血糖계측기 국산화-生技院 연말께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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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당뇨병 환자들이 집에서도 손쉽게 혈당치를 잴 수 있는 휴대용소형 혈당계측기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돼 연말께 시판된다.
통상산업부 산하 생산기술연구원의 김광진(金光振)박사팀은 최근가로 1백20㎜,세로 75㎜,두께 15㎜ 크기의 소형 휴대용 혈당계측기를 국산화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통상산업부의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 2억9천만원을 지원받아 개발된 이 혈당계측기는 1회용 바늘로 손가락 끝에서 1~2방울의 피를 내 센서에 묻혀 혈당을 측정하게 되어 있으며,임상실험을 거친 뒤 연말부터 의료기업체인 ㈜한림이 생산,개당 5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金박사는 『수입품보다 값이 싸 연간 20억원 정도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 1백20만명의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치를 재기 위해 병원에 가거나 개당 15만~20만원 하는 외제 혈당 계측기를 사용해왔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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