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뱅크"서 前 美꽃꽂이협회장 작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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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조화로 새봄을 예쁘게 장식하세요」.
생화보다 더욱 다양한 표정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조화 꽃꽂이작품 전시회가 강남구신사동 꽃백화점인「플라워뱅크」에서 오늘부터 열려 18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레이건前 美대통령과 클린턴美대통령 취임식의 꽃꽂이 디자인을 맡았던 前미국꽃꽂이협회(AIFD)회장 빌 테일러(48)의 작품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컨트리 스타일의 자연스럽고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려고 애썼습니다.꽃꽂이에서 컨트리 스타일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타일입니다.』 테일러는 색감있고 조각이나 미술품등 소품을 많이 사용하는 전통적인 컨트리 스타일에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동양적 소품인 도자기를 사용,동양적인 미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조화는 반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분위기에 따라 생화보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88올림픽 이후 매년 두배이상의 매출신장을 올리고 있다.
이번 전시기간중에는 플라워디자이너들이 조화 꽃꽂이 과정 시연회를 하고 시연회에서 만들어진 작품은 재료값만 받고 판매한다.
또 빌 테일러의 작품도 예약판매하며 전시회가 끝난 뒤 작품을 인도할 계획이다.
플라워뱅크는 지난해 9월 개장해 1천여종의 조화와 드라이소재,꽃꽂이와 관련된 부자재.책등을 도매하는 꽃백화점이다.(548)3777~8.
〈梁善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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