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經硏 "남북농업교역.."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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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얼어붙은 남북한 관계를 생활과 직결된 농업부문에서 열어나가려면 민간기업들이 나서 북한의 특용작물을 북한에 유리한 가격으로계약재배해 들여오는 방식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남북한 농업부문 교역및 협력방안 연구」란 제목의 연구보고서에서 이를 위해 민간 기업으로 하여금 팥.녹두.
참깨.고추등 특용작물을 계약재배 또는 주문생산방식으로 북한에서들여오도록 하고,그 규모를 단계적으로 넓혀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으로부터 농산물을 들여올때 우리기업이 다소 손해를보더라도 제값을 주고 사오게 하고,이에 따른 기업의 손실은 통일경협 기금에서 보전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거래.결제방식을 신축적으로 운용하는 한편,초기에는 거래에 따른 기업의 위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업보험이나 정부 보증등의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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