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곳에선>西歐잡지 아시아版 발행 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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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지난 몇 년 사이 서구 잡지의 아시아진출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69년 패션잡지 『엘』로 일본에 진출했던 프랑스의 아셰트 필리파치 출판사의 경우 그 동안 아시아지역의 발행잡지 종수를 30종 가까이 늘리는 성장을 보 여 가장 성공적인 진출사례로 꼽힌다.
미국의 허스트사도 올 봄 추가로 2개국에서 현지판을 발행하는데 이어 곧 싱가포르에도 『하퍼스 바자르』라는 여성잡지를 선보일 예정이며 패션잡지 『보그』를 펴내는 콩데 나스트사도 아시아지역에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들 서구잡지의 현지판은 60~70%를 현지의 취향에 맞는 기사로 채움으로써 문화제국주의의 침략이라는 비난을 피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허스트사가 발행하는 월간지 『코스모폴리탄』의 일본판은 매달 30만부나 팔리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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