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續騰 상승 新기록-삼성전자.데이콤 상한가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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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블루칩과 금융주,기업 매수.합병(M&A)관련주가 주가를 밀어올렸다.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연속상승에 대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신용투자한도 확대등 증시규제 완화 조치가 내주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리 주식을 사두자」는 선취매( 先取買)의 분위기도 강했다.
11일 오전 주식시장에선 20%의 무상증자로 권리락 시세가 9만8천8백원으로 결정된 삼성전자가 지속적인 반도체경기 호황을배경으로 매물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전도 지난해 순이익규모가 최소한 7천5백억원(93년비 78%증가)이상으로 추산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전일 조정을 받았던 시중은행과 증권주도 반등에 나선 반면 저가대형주는 보합권에서 조정을 받았다.
데이콤은 대기업간의 지분 확보경쟁으로 다시 상한가로 전환됐고,데이콤주식을 10%나 확보하고 있는 장기은행도 1천3백억원의주식매각 차익이 예상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제일제당도 엄청난 주식매각 차익이 예상되면서 강세행진을 계속했다.
반면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했던 기아자동차는 LG그룹의 지분 참여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약세로 반전됐다.
한때 10포인트나 올랐던 주가는 연속 9일상승에 따른 경계매물로 오전11시20분 현재 전일보다 8.77포인트가 오른 9백93.14를 기록했다.
돌이켜보면 2월말까지 깊은 겨울잠에 빠져들었던 주가는 이달들어 비로소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워낙 내림폭이 컸던 탓에 순환매라는 방식을 통해 88년 12월초순(11일 연속상승)이후 처음으로 연속상승 기록을 세우고,자본금 규모나 업종 구분 없는 주가반등이 가능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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