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추리극 "李가사 크리스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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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추리소설 붐을 타고 기획된 코믹터치의 추리극 『李가사 크리스티』가 10일 저녁 첫선을 보인다.극본 이규형.최용욱.김인영,연출 문정수.매주 금요일 저녁7시5분.
네명의 대학신입생들이 기발한 추리력으로 매주 하나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신세대 취향의 감각적 영상과 함께 화면에펼쳐진다.
제목에서 암시하듯 드라마 곳곳에 패러디가 등장한다.인기 팝송의 제목이 매회 소제목으로 차용되고 이를 리메이크한 곡이 주제음악으로 쓰일 예정.
주인공인 李가사 크리스티역에 지난해 KBS추석특집극 『춘향전』의 주연을 맡았던 김희선이 발탁됐다.김정현.김예분.윤영준 등청춘스타들이 김희선과 함께 사건을 풀어나가는 전국대학추리클럽(전대추)의 신세대 탐정들이다.
이영범이 현직검사 역을 맡아 전대추와 도움을 주고 받으며 미제사건을 해결하고 동네 비디오가게 주인으로 나오는 개그맨 전유성이 드라마의 양념 역할을 한다.
첫회는 「키스 키스 키스」편.
독신자 아파트에 혼자 살며 추리작가를 꿈꾸는 대학 신입생 이준희는 방송사 「혈전 추리왕전」에 나가 당당히 1등을 차지하고전대추 회원을 모집한다.서스펜스 비디오에 미쳐 대학에 낙방한 재수생 김혁(김정현 扮)은 방송을 보고 무작정 李가사 크리스티를 학교로 찾아간다.
같은 방송의 코믹 수사물 『두 형사』가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가운데 새롭게 시도되는 스타일의 이색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芮榮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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