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문소리 김정은, 女 이어 男 핸드볼 한일전도 열띤 응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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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 김정은이 30일 오후 7시 20분 일본 현지에서 열릴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 남자 핸드볼 재경기에도 응원차 참석한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던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감동실화를 그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 감독 임순례/제작 MK픽처스)의 주연배우 문소리 김정은은 전날인 29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 여자 핸드볼 재경기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250여명의 원정응원단을 포함한 현지 교민, 유학생 등 2,000여명의 국민응원단과 함께 경기 내내 목이 쉬도록 뜨거운 응원을 벌였던 문소리 김정은의 모습이 경기 중계 카메라에도 잡히는 등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 문소리는 “관람만 하는데도 떨린다. 승패에 상관없이 목이 터져라 열심히 응원하겠다. 한국에서 영화가 잘 되고 있으니 그 기운 그대로 받아 파이팅하시길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에도 요요기 체육관처럼 좋은 경기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김정은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흥행에 성공하고 많은 관심을 받은 것처럼 실제 핸드볼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의 치열한 경기와 문소리, 김정은을 비롯한 국민응원단의 열띤 응원 끝에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팀이 일본을 34-21로 대파하고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에 대해 문소리는 “너무 감동적인 경기였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실제로 뛰었던 오성옥, 오영란, 문필희, 이상은, 김차은 선수 등이 직접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감격스러웠고 한국 여자 핸드볼 선수들에 대한 존경심이 새삼 느껴졌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김정은은 "우리 두 사람 모두 목이 쉬도록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오늘 경기가 박빙이 될 것이라고 들었는데 이기게 돼 기쁘다. 영화도 잘되고 경기도 이겨서 너무 기쁘다. 핸드볼이 잘 되려는 징조인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문소리 김정은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직접 찾아가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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