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日 민간 청구권 中,아직 포기안해-日교도통신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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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吳榮煥특파원]중국은 대일(對日)배상 청구권문제와 관련,국가간 전쟁배상청구는 포기했으나 민간피해 청구권까지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9일 베이징(北京)發로 보도했다.
중국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첸치천(錢其琛)외교부장이 지난 7일베이징에서 개회중인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3차회의에서토의한 내용 가운데 밝혀졌다.
錢부장은 이날 지난 72년 日-中 공동성명에서 중국은 일본에대한 전쟁배상 청구를 포기한다고 선언한 데 대해『청구권을 포기한 것은 국가간 전쟁배상일뿐 개인배상까지 포함돼 있는 것은 아니다』며『민간배상을 요구하는 국민의 움직임을 중 국정부가 막지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정부는 그동안 모든 배상청구를 포기했는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일본정부는 지난 72년 국교정상화때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정부가 모든 배상청구권을 포기했다는 인식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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