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해외 상표등록 저조-貿公,534社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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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우리나라 수출업체의 60.8%가 해외에 한건도 상표등록을 하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 상표등록이 한건없는 업체도 30.6%나 됐다.
무역진흥공사는 7일 국내 5백34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기상표 수출실태 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수출업체의 국내외 상표등록이 이처럼 낮은 것은 아직도 많은 업체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수출 의존도가 높은데다 자기상표로의 수출방식 전환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OEM방식 수출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에서 의 마케팅 능력도 모자라고 거래선 확보도 어렵기 때문이다.
전체 수출액 가운데 자기상표 수출비중은 ▲대기업이 53.9%▲중소기업은 27.1%등 전체적으로 절반에 못미치는 47.8%로 나타났다.
산업구조별로는 중화학공업의 자기상표 수출비중이 60.6%로 비교적 높은 반면 경공업은 23.4%에 불과했다.
한편 OEM방식으로 수출하는 업체중 자기상표로의 전환계획이 없다는 업체가 21.6%로 자기상표로 바꾸겠다는 업체(22.8%)와 비슷했다.
〈柳奎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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