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감자 햇상품 "첫선"-반관 3천원 아직비싸

○…봄이 오는 소리는 재래시장에서도 어김없이 들려온다.
이미 쑥.달래.냉이 등은 선보인 지 오래됐고 이번주 들어서는햇고구마와 햇감자까지 가세했다.제주도에서 올라온 햇고구마와 강원도산 「납작」감자가 지나가는 주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햇고구마의 경우 알이 실한데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런 밤고구마들이어서 구매가 활발하다.값은 고구마.감자 모두 반관에 3천원선으로 아직은 다소 비싼 편.
감자의 경우 알의 크기는 작지만 껍질이 깨끗하고 뽀얀 모습으로 상인들은 보통 반관씩 소쿠리에 얹어 소쿠리 단위로 판매하고있다. ○…봄철 장담그는 철이 다가오면서 메주가 재래시장에 많이 등장했다.경동시장의 고추상가.곡물상가에는 크기가 다양하고 색깔도 가지각색인 메주들이 즐비하게 진열돼 오가는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보통 큰 덩이 하나에 5천~8천원을 호가하는데 메주를 사다 직접 장을 담그는 주부들이 줄어든 탓에 구매는 활발하지 못한 편이다. 전통메주외에 마치 콩모양으로 생긴 개량메주도 판매되고있다.비닐포장된 이 개량메주는 간장이나 고추장을 훨씬 손쉽게 담그게 해주는데 1㎏ 포장단위가 3천원에 팔리고 있다.
○…과일류중에서는 딸기의 출하량이 늘어난 듯 훨씬 많은 양의딸기가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손수레노점상들은 낑깡을 몇 십개씩 비닐봉투에 담아팔고 있기도 하다.보통 30여개가 든 비닐봉투 하나에 1천원정도다. 끝물인 귤은 4개에 1천원,배와 사과는 개당 1천~2천원씩에 팔리고 있다.
○…배추는 해남산 월동배추가 주로 출하되고 있는데 2.5㎏ 한 포기가 1천~1천5백원선으로 지난주보다 다소 값이 떨어졌다. 무 역시 고창.영암 등지에서 나오는 저장물량으로 개당 4백~5백원선.수산물중에서는 고등어가격이 다소 떨어져 30㎝정도 크기의 것이 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李京宣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