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틀려 배달 못받은 전보 전화국 발송됐으니 요금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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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전화국이 운영하고 있는 국내전보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펜을 들었다.
지난 1월6일,다음날의 생신 축전을 예약신청했다.7일 오전까지 배달하기로 됐던 축전이 도착되지 않았다.그 다음날인 8일 주소가 잘못되어 전달되지 못했다는 전화국의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다음달 전화요금 청구서에 국내 전보료가 함께 계산되어있었다.몇번의 다이얼을 돌린 다음 겨우 담당자에게 잘못 청구된것이 아니냐는 이의를 제기하자 『우리는 축전을 접수해 해당지역전화국에 발송시켰을 뿐이니 책임이 없다』고 했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첫째 자신은 담당전화국으로 발송시켰으므로 책임이 없다는 주장,둘째 주소 잘못이 발송한 곳과 발송받은 전화국 사이의 문제였는지 아닌지에 대한 확인이나 설명이 없었고,셋째 주소가 잘못되어 전달되지 못해도 요금이 청구된다는 말이 축전발송 전후에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본인이 직접 주소를 쓰지 않고,전화로 주소를 불러주었기에 중간 역할을 한 전화국도 최소한 절반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
전화국 서비스가 너무도 미비해 실망스럽다.
이현주〈경기광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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