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천장 무너져 1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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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27일 오후 3시15분쯤 대전시 송강동 G아파트 단지 내 N유치원 1층 '주황반' 교실에서 천장을 가로지르는 10m 길이의 보에 균열이 생기면서 가로 1.5m, 세로 1m, 두께 30cm의 시멘트 벽돌 덩어리 두 개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교실에 있던 맹모(5)군이 벽돌 덩어리에 머리를 맞아 숨지고 문모(5)군과 주모(5)군 및 교사 조모(25.여)씨가 큰 부상을 당했다.

사고가 난 교실에는 당시 10여명의 어린이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받던 중이었으며 이 유치원은 1997년 3월 신축, 개원한 뒤 송모(48.여)씨가 2001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무너져 내린 보에 철근이 전혀 없었던 점 등으로 미뤄 부실 공사나 불법 증축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건물주 송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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