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건강] 유방암 촬영술 96%까지 정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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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유방암을 자신의 손으로 촉진하는 자가검사 방법은 점차 진단적 가치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초기 유방암을 잡아내는 유방촬영술의 유효성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문우경·조나리야 교수팀은 유방촬영술로 얻은 영상자료를 컴퓨터로 분석한 결과, 96%에서 유방암을 초기에 정확히 찾아냈다고 최근 세계적인 『방사선학회지』 1월 호에 발표했다.

 유방촬영술은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초기 유방암 진단에 유용한 장비지만 10~30% 정도에선 암조직을 발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영상을 컴퓨터진단프로그램에 적용하면 발견율이 20%포인트 증가하고, 특히 석회화 형태의 암에선 100% 찾아냈다.(사진)

 우리나라엔 현재 100여 곳에서 컴퓨터진단프로그램이 활용될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다. 따라서 문 교수는 “증가하는 유방암을 조기 발견·치료하기 위해선 자가진단에 의존하기보다 정기적인 유방촬영술을 받아야 하며, 특히 우리나라에 많은 치밀유방 여성에겐 이 진단프로그램이 적극 권장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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