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 SG 압수수색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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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01면

프랑스 정부가 소시에테제네랄(SG)은행에서 발생한 대규모 금융사고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내부자거래 혐의 조사 착수

프랑스 금융시장청(ADM)과 경찰은 25일 밤(현지시간) SG 본사를 급습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불법 선물거래로 71억 달러(약 6조7000억원)의 손실을 야기한 트레이더 제롬 케르비엘의 아파트도 수색했다.
프랑스 정부는 SG 임원진의 내부자거래와 불법 선물거래 배후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에 앞서 SG 경영진이 불법 행위를 알고도 정부에 보고하지 않고 나흘에 걸쳐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한 내부자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같은 기간 동안 일부 투자자는 SG 내부에 뭔가 심각한 일이 발생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말 미국과 유럽 주가는 일부 헤지펀드의 위기설과 금융회사 추가 손실 발생 전망 때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1.44포인트(1.38%) 떨어진 1만2207.1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4.72포인트(1.47%) 하락한 2326.2를 기록했다. 영국과 프랑스의 주가도 각각 0.12%와 0.76% 하락했다.

이날 금값은 1온스당 923.73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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