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엇갈린 반응 “나본좌 모습 화끈했다” “진실 뭔지 여전히 몰라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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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주요 인터넷 포털 게시판들은 회견 직후 나훈아씨가 주장한 내용과 그의 태도를 놓고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를 지지하거나 비난하는 것으로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지하는 쪽에선 “40년 무대 인생의 카리스마가 느껴진다”고 말하는가 하면 다른 쪽에선 “‘아니다’라는 한마디를 한 시간으로 부풀려놓은 쇼쇼쇼”라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아이디 stephanier)은 “나본좌의 화끈한 모습을 보면서 속이 후련했다”며 “이번 회견을 통해 그간 속 끓이게 했던 모든 루머에서 벗어나시길 빈다”고 응원했다.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 별일아님)은 “남자에게는 너무 굴욕적인 루머”라며 “얼마나 답답하고 억울했으면 바지까지 내리려 했겠느냐”며 동조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도중 나씨가 신체 훼손설이 거짓임을 입증하겠다며 바지를 벗으려 한 행동에 대해서는 지나쳤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이디 visms는 “억울함을 호소하려는 제스처로 보기에는 부적절했다”며 “벨트를 푸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었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나씨가 회견 말미에 “이 후유증은 기(사실)든 아니든 길게 갈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수도 있다. 한 네티즌(아이디 cumcum1)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는 일방적인 기자회견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무엇이 사실인지 여전히 알 수 없기 때문에 기자회견으로 달라진 건 없다”고 적었다.

 
이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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