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銀 파산 몰고온 딜러는 어떤 직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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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딜러(미국서는 트레이더라고 더 자주 불린다)는 교과서적으로는「이익 극대화를 위해 신속.정확한 시황판단으로 주어진 한도안에서 허용된 거래를 체결하는 사람」으로 정의할 수 있다.여기서 항상 문제되는 것은「주어진 한도내」라는 조건이다.
선물의 경우 약간(보통 10~20%)의 증거금으로 거래가 시작되기 때문에 시장이 조금만 움직여도 이익이나 손실이 증폭되는경향이 있다.따라서 이미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외국에서는 효과적인 감독체계를 갖추고 있다.즉 매일 결제되 는 거래동향이일일이 체크된다.
국내에서는 아직 경험이 많지 않지만 나름대로 체제를 잡아가고있다.조흥은행에서 선물과 옵션을 거래하고 있는 박용식대리는 1인당 하루에 새로 열 수 있는 거래금액이 정해져 있고 월간 손실한도도 정해져 있어 엄격한 통제하에 있다고 한 다.그러나 문제는 외국에서는 국내와 달리 실적에 따라 엄청난 액수의 보너스를 지급하는데 있다.이같은 엄청난 보너스는 많은 수익에 대한 보상이지만 그만큼 위험도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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