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결합 급증-前年比 58.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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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경기확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대기업들의 기업결합이 활발하게 일어난 것으로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기업들이 주식취득.합병등을 통해 다른기업을 결합한 사례는 모두 1백95건으로 93년(1백23건)보다 58.5% 늘었다고 28일 밝혔다.이 가운데 30대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들의 기업결합은 65건으로 93년보다 66.7%(26건)나 늘어났다.
기업결합의 수단별로는 기존 기업의 주식취득이 93년 29건에서 지난해 77건,신설기업의 주식취득(회사신설)이 24건에서 55건으로 각각 크게 늘어난 반면 합병은 55건에서 48건으로오히려 줄어들었다.
유형별로는 서로 다른 업종간의 결합인 혼합결합이 전체의 67.2%인 1백31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쟁업체간의 수평결합이 20.5%(40건),상호의존관계에 있는 기업간의 수직결합이 12.3%(24건)를 각각 차지했다.또 30대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들의 기업결합 수단을 보면 주식취득이 전체의 38.4%(25건)로 93년(17.9%,7건)보다 건수와 비중이 크게늘었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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