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태권도協 주식등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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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ATA는 지난해 아칸소州로부터 탄탄한 기업으로서의 잠재력과 활동을 인정받아 「올해의 우수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ATA는 69년 설립된 이래 도복.신발등 수련장비와 배지.차량번호판.각종 컵.모자.깃발.티셔츠등 태권도기념품제작,신용금고운영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사업을 벌여왔다.
전세계 1천1백여개 도장에서 수련중인 14만여명의 수련생이 모두 회사원 형태로 ATA에 참여하고 있으며 사회규범으로 정착한 ATA특유의 「교육법과 규율」에 미국정부와 시민이 동조하면서 태권도를 배우지 않는 사람도 ATA의 물품을 구매하고 있을정도다. 현재 ATA가 올리는 연간 순수익은 8백만~1천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ATA본부가 위치한 아칸소주 리틀록시는 ATA로 인해 연간 1천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리틀록은 ATA소속 전세계 수련생들이 모여 우의를 다지는 매년 6월의 세계대회때 6백만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리고있다.
州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ATA와 이행웅회장이 우리 주에 있는 것만으로도 아칸소의 재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아칸소는 물론 미국전체 사회의 교화정책에도 빼놓을수 없는 단체』라며『무예를 주식시장에 등록시킨 것은 놀라운 일』이 라고 말했다.
아칸소州는 매년 세계대회가 열리는 1주일간을 「태권도와 그랜드마스터 리의 날」로 공표하고 주지사와 리틀록시장등이 직접 李회장을 수행(?)하며 주청사에는 성조기와 태극기.주기만을 게양하는 파격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

<김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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