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이전문제 새국면 맞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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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光州=林光熙기자]전남도청 이전문제가 후보지 선정후 15개월여에 걸친 진통끝에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전남도가 27일 도의회에 「전라남도 사무소의 소재지 변경 승인신청 동의안」을 전격 제출했다.
도는 동의안 제안 이유로 『도청 소재지 변경문제는 도민의 의견을 존중,결정해야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전제,『도민의 대표기관인 도의회의 동의로 소재지를 결정해 내무부에 승인 신청을 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도는 도의회의 동의절차를 걸쳐 내무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전남무안군삼향면과 목포시일원으로 새도청 소재지를 확정,본격적인 이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런데 도의회측은 무안군삼향면.목포시행을 반대하는 동부권을 중심으로한 지역구 주민들의 정서등을 감안한 정치적 속사정으로 지방자치법을 내세워 먼저 내무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도의회에 조례안 제정을 요청토록 주장하고 있어 집행부측의 동 의안이 처리될지 의문시 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해 7월등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도의회에 도청이전과 관련,「신도청 소재지 선정동의안」등을 제출했었으나 도의회측의 선(先)내무부장관 승인 주장으로 한차례도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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