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장훈 개인통산 첫 9600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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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프로농구 최초로 통산 9600득점을 넘어서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주 KCC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서장훈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 모비스를 88-63으로 꺾었다.

KCC는 22승 15패를 기록하며 삼성과 함께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모비스는 3연승에 도전했지만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평소 포스트업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는 서장훈은 이날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했다. 모비스 루키 함지훈이 서장훈을 막아섰지만 국보급 센터의 위력은 무서웠다. 그는 2쿼터에 한 차례 함지훈에게 블록을 당한 뒤 자존심이 상한 듯 잇따라 득점을 올리며 화풀이를 했다.

 서장훈은 이날 승세가 굳어진 4쿼터를 뛰지 않고도 2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통산 9601득점.

 서장훈과 트윈타워를 이룬 외국인 선수 브랜든 크럼프도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 초반 KCC는 외국인 선수가 코트를 완전히 장악했다. 브랜든 크럼프와 제이슨 로빈슨은 1쿼터에만 21득점을 합작해 냈다. 여기에 서장훈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KCC는 전반을 43-24로 여유 있게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KCC는 20점 차 이상 리드를 유지했다. 모비스에서는 함지훈이 18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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